성공회 묵주 이야기

7월 1일 새로운 달… 장마의 한 가운데 있어야 할 시기이건만 무덥기만 하다.시원한 빗줄기가 오히려 그립다. 오늘도 헐레벌떡 교회선교회로 향하여 들어왔다. 여전히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가끔 정해진 일이 없다는 것은 가장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다.

큰 주제는 정해졌지만 어떤 내용으로 글을 쓰고 어떤 색깔과 구도로 그림을 그려야 할지 정하지 못한 작가와도 같다고 할까? 신부님이 오늘 제안한 공부는 Lynn. C. Bauman 이 쓴 [성공회 묵주]이다.  5일전 성공회 묵주 blog를 만들어 주셨는데 ,  blog를 방치해 두었더니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생각하신 모양이다.

성공회에서는 초기의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에서 사용했던 묵주기도서와  묵주들을 사용하였다가 정교회나 가톨릭 교회와는 다른 기도를 시도하려는 의도로 명상기도를 모색하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더 전통적이고 오래된 기독교의 상징을 더하여 새로운 형태의 기도와 새로운 형태의 묵주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Lynn Bauman에 따르면 묵주기도는 하느님께 드리는 봉헌(offering)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는 묵주기도가 작은 성무(Little Office)라고 하였다.

성무(거룩한 의무)란, 수도원에서 3시간 마다 하루 8번씩 드리는 예배로서, 성공회의 아침기도(조도)와 저녁기도(만도)의 원형이 되었으며, 또한 개신교 예배의 원형이기도 하다. 수도원에서 발전된 이 예배는, 시편 교독(교송)으로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원을 따지자면, 유대교 회당 예배에서 시작하여 초대교회 평일 예배양식으로 발전 되었다. 참고로 유대교 성전 제사는 기독교 성찬 예배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이 성무는 주로 노래로 부르는데,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그레고리고 성가 음반을 통하여 들어볼 수 있다. 시편을 노래로 부를 때에는 각 절을 번갈아 교독(교송)하지만, 성공회 묵주기도는 대개 같은 구절을 반복하면서 깊이 들어간다.

그러므로 성공회 묵주기도는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 그것도 성경말씀(주로 시편)으로 드리는 예배를 단순화시킨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성공회 묵주로 기도하는 시간은 하느님께 찬양하는 시간이며 예배하는 시간이며, 온전히 그 시간을 하느님과 함께 하는, ‘거룩한 낭비’의 시간이다. 마치 예수님 발 앞에 향유를 부은 여인과 같이 귀중한 시간과 마음을 하느님께 드리는 시간이다.

성공회 묵주와 상징들

산 다미아노 십자가고상(성 프란시스 십자가고상), 일주일을 상징하는 7개의 구슬 4그룹과 4개의 십자가고상 구슬, 초대구슬 1개를 모두 합한 33개의 구슬로 만들어 진다. 7개의 구슬 사이에 있는 과 구슬사이에 있는 4개의 십자가고상 구슬은 성스러운 시간으로의 초대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영원성으로 나아가는 것을 중요히 여긴다. 십자가고상 바로 위에 있는 초대구슬은 우리들을 십자가로 인도하여 영적 여정의 구원자로서의 예수님을 따르게 하는 상징을 지닌다

* 성 프란시스 십자고상 –  샌 다미아노 십자가라고도 하는데, 동방기독교의 전통적인 성상에 기원하였지만 서양에서는 성 프란시스에 의해  사용되었던 고상으로 다른 페이지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초대 구슬 – 십자가다음에 오는 초대구슬은 작은 성무 , 하느님께 찬양과 경배로의 초대. 작은 성무로의 초대를 상징한다..

*4개의 십자 구슬 – 이 십자가고상 구슬은  7개의 週구슬을 나누어 주는 구슬로서 우리의 믿음인 십자가의 중심적 상징이 된다.

*주간구슬 – 일주일을 상징하는 7개의 구슬: 창조의 7일, 속세의 일주일, 교회력의 7절기를 상징한다.

성공회 묵주의 근본적인 상징은 시간의 수레바퀴를 상징하는  구슬들의 고리이다. 이 고리는 우리의 영적여정을 상징한다. 묵주는 주님과 구주로서의 그리스도를 따르는 영적 순례를 상징한다.

이 고리들은 춘분, 하지 추분, 동지들의 1년 절기를 상징하고,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자비와 희생의 중심 상징뿐만 아니라  분리나 갈등이 없이 인간과 하느님을 하나로 함께 하는 것을 상징합니다.그리스도는 시간을 초월할 뿐 아니라 시간의 고리로 부터 우리들을 들어 올려 순수하고 영원한 시간속으로 인도한다. 그러므로 묵주기도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를 통해 영원하고도 순수한 현존으로의 여행을 생각하면 침묵으로 드리는 기도이다.

묵주기도를 드림으로써  세속적인 절기뿐 아니라  대림절, 성탄절, 공현절, 사순절, 성주간, 부활절, 오순절의 교회 절기속으로  우리들을 인도한다.

묵주에 나타난 數의 상징은 완성의 수들이다.

성공회묵주에 사용된   7개의 주간 구슬은 성공회 묵주에서 4 번 반복되는데 이것은 한달을 의미한다.  유대 기독교의 전통에서 7이라는 숫자는 영적 완성 혹은 완벽을 나타내므로 묵주 기도자는 완성을 위한 기독교인의 호소이기도 하다.

성공회 묵주기도는 33개의 구슬을 3번 반복하는데 이 3번은 성삼위 일체를 상징하며, 99는 중동전통에서 신성한 이름들의 완성된 수를 상징한다.

99개의 구슬에다 십자고상을 추가하면 전체 수는 100이 되는데 , 이 100이라는 수는 정교회 묵주에서 창조의 완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와같이 성공회 묵주안에 있는 각각의 상징들을 생각할때 관상 기도는 이들 묵주가 가지고 있는 각 상징들에 의해 풍성해지고 강화되어지며, 기도자들을 집중시켜 하느님의 현존안으로 빠르게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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